음악 산업

투어 매니저는 무슨 일을 할까? 투어를 살려두는 사람

Sep 21, 20265분 소요

투어 매니저는 하루 종일 무엇을 할까. 어드밴스, 데이 시트, 정산, 그리고 사람 챙기기. 투어가 돈이 되는지를 결정하는 조용한 일.

새벽 여섯 시, 휴게소 주차장. 밴에서는 이미 빨래 바구니 냄새가 난다. 밴드는 자고 있다. 깨어 있는 사람은 한 명뿐이다. 한 손에는 휴대폰, 다른 손에는 출력한 종이를 들고, 승인이 나지 않는 카드 때문에 호텔과 아주 정중하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그 사람이 투어 매니저다. 투어 매니저가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짧게 답하자면 이렇다. 아홉 시에 무대에서 잘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닿기 전에 혼란을 대신 흡수하는 것.

잘해내면 이 일은 보이지 않는다. 제시간에 끝난 로드인에 박수를 치는 사람은 없다. 반대로 어긋나면 투어는 삼 주 동안 조용히 돈을 흘리다가, 헨트의 어느 주차장에서야 누군가 알아차린다.

투어가 시작되기도 전에 투어 매니저가 하는 일

일의 대부분은 몇 주 전에 끝난다. 어드밴스라고 부르는 과정이다. 투어 매니저는 모든 공연장에 연락해, 당연하겠거니 하고 넘겼다가 그날 밤을 망치는 지루한 항목들을 전부 문서로 확정한다.

  • 로드인 시간, 사운드체크, 오픈, 종료 시간
  • 백라인. 공연장에 있는 장비와 직접 실어 가야 하는 장비
  • 밴 주차 자리. 도심 주차 딱지 한 장이면 그날 굿즈 수익이 날아가니까
  • 게스트 리스트 인원, 케이터링, 식사가 실제로 나오는지 여부
  • 조건. 개런티, 티켓 분배, 계약금, 오프닝 밴드 개런티는 누가 내는지

마지막 항목이 그 위의 모든 것보다 중요하다. 삼월에 말로 합의한 프로모터는 구월이 되면 다르게 기억한다. 어드밴스는 화기애애한 대화를 문서로 바꾸는 방법이다.

밴이 출발할 때쯤이면 좋은 투어 매니저에게는 루팅 시트와 하루 단위 예산, 그리고 이번 일정 중 어느 세 날짜가 힘들지에 대한 꽤 정확한 감이 있다. 직접 투어를 짜고 있다면 순서 문제는 밴드 투어 계획 가이드에서 제대로 다뤘다.

데이 시트는 한 장에 담긴 투어 전체다

매일 아침 밴드는 데이 시트를 받는다. 도시, 공연장, 이동 시간, 로드인, 사운드체크, 저녁, 오픈, 무대 시간, 호텔 주소, 그리고 맨 위에 큼직하게 적힌 투어 매니저의 번호.

사소해 보인다. 하지만 투어에서 가장 쓸모 있는 문서다. 지친 다섯 사람에게서 마흔 개의 작은 결정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사운드체크가 몇 시인지 정확히 아는 드러머는 그 자리에 있다. 세 번을 물어봐야 하는 드러머는 없다.

하루의 나머지는 몸으로 하는 물류다. 개런티를 받으려 프로모터를 쫓아다니고, 목이 나간 보컬을 위해 약국을 찾고, 굿즈를 세어 들여놓고 다시 세어 내온다. 흑자 주와 본전 주를 가르는 건 대개 굿즈니까.

정산이 투어의 수익을 결정한다

밤이 끝나면 투어 매니저는 프로모터와 마주 앉아 정산한다. 티켓 수, 합의한 개런티, 공제할 비용, 공연장 지분, 공연장이 굿즈 수수료를 가져간다면 그 몫까지. 그다음 현금이나 이체, 그리고 서명한 정산서.

경험 부족이 비싸지는 지점이 여기다. 어드밴스에서 아무도 말하지 않은 비용이 튀어나온다. 집계가 애매해진다. 굿즈 수수료가 기억하던 십 퍼센트가 아니라 이십오 퍼센트로 밝혀진다. 정산을 수백 번 해본 사람은 그 모든 것을 십오 분쯤에 차분히 잡아내고, 내년에 같은 공연장에 다시 설 때 후회할 싸움으로 만들지 않는다.

보수는 규모에 따라 크게 다르다. 작은 투어에서는 보통 일당에 경비를 더해 지급하고, 위로 갈수록 주급이나 퍼센트가 된다. 어느 쪽이든 막아준 실수만으로 대개 값을 한다. 투어 전체의 셈법은 투어의 경제학 글에서 더 자세히 읽어볼 만하다.

사람을 챙기는 것도 진짜 기술이다

채용 공고가 빼놓는 부분이 이것이다. 투어는 성인 다섯이나 여섯을 몇 주 동안 밴 안에 밀어 넣는다. 잠은 부족하고 사생활은 없다. 사소한 짜증은 삼 주째가 되면 앙금이 된다.

좋은 투어 매니저는 분위기를 읽는다. 밀어붙일 때와 기타리스트를 이십 분쯤 혼자 두어야 할 때를 안다. 프로모터도, 심기가 불편한 음향 엔지니어도, 리스트에 여덟 명을 넣어달라는 선의의 친구도 그가 상대한다. 완충재이자 회계 담당이자 응급 담당이고 가끔은 부모 역할이다.

제대로 투어를 돌아본 사람에게 물어보면 답은 똑같다. 밴드는 음악 때문에 깨지는 일이 드물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진행 때문에 깨진다.

밴 없이 이 일을 해보기

우리가 Road to Headliner의 투어를 지금 방식으로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밴드를 길 위로 내보낼 때 도시 순서, 공연장 규모, 휴식일, 예산을 직접 고른다. 결과는 관객 수, 피로도, 그리고 감수해야 할 정산 금액으로 돌아온다. 일정을 너무 욱여넣으면 팬은 거의 늘지 않은 채 멤버들만 녹초가 되어 돌아온다. 공연과 투어 가이드에서 동선과 회복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한다.

물론 게임이다. 한밤중에 약국을 찾아 헤맬 일은 없다. 그래도 결정의 모양은 정직하고, 클립보드를 든 사람이 왜 일당값을 하는지 금방 알게 된다.

그래서 투어 매니저는 무슨 일을 할까. 네 명의 뮤지션이 곡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하는 모든 일이다. 라이브 음악에서 가장 화려하지 않으면서 가장 결정적인 일 중 하나다.

직접 이 판 전체를 굴려보고 싶다면,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밴드를 시작해 몇 분 만에 첫 투어를 잡을 수 있다. 밴은 필요 없다.

#explainer